Movie
결코 잊어선 안되는 역사 영화, 택시 운전사
기다릴때
2022. 1. 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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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택시운전사
- 개봉일: 2017. 8. 2
- 감 독: 장 훈
- 출연진: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외
평범한 택시운전사
- 서울에서 택시운전사로 딸 하나와 평범한 나날들을 보내던 택시 기사 김만섭(송강호 역)은 곳곳에 일어나는 시위 현장을 요리조리 피해 가며 손님들을 태우고 다닙니다.
- 같은 시각, 일본의 도쿄에 어느 호텔 식당에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 역)는 호텔 식당에서 동료 기자들과 이런저런 잡담을 하며 평범한 일상으로 보내는 자신을 기자의 의무로서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어느 젊은 BBC 소속 영국 기사에게 '한국에서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다음 날 바로 한국으로 출발합니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한 그는 곧바로 한국에 아는 신문 기자인 이 기자를 만나고 검열로 인해 한 면이 통째로 없어진 광주 신문을 보여주며 '광주시로 향하는 모든 길이 막혔으며 연락도 두절된 상태'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들은 힌츠페터(피터)는 광주에 무슨 일이 있다는 걸 직감하고 그곳으로 향하기로 결정합니다.
외국인 손님
- 다음 날 만섭은 점심 식사 중, 옆 테이블에서 '10만 원을 택시비로 내고 광주를 가겠다는 외국인'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습니다. 광주로 간다던 외국인이 어디로 나오는지 알게 된 만섭은 그를 가로채기 위해 미리 약속 장소로 나갔고, 미리 약속된 택시 기사인 줄 알던 피터는 의심을 했지만 영어를 잘하는 만섭에게 속아 그대로 택시를 타고 광주로 향합니다. 그렇게 이 둘은 광주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만섭은 다른 차도와 달리 광주로 향하는 차량은 한 대도 안 보이고 자신의 차 밖에 없단 사실에 조금씩 불안해합니다. 그렇게 광주에 들어가려는 찰나, 차량 검문소에 다다르고 자신을 기자라고 말하지 말라는 피터 말에 검문하던 군인에게 넉살 좋게 대하다가 죽고 싶냐는 말에 얼른 후진합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만섭은 다시 서울로 가려고 하지만 다짜고짜 돈이 없다는 피터 때문에 결국 다른 길을 모색해 어느 샛길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곳도 군인들이 점거한 상황. 일단 맞닥들인 만섭은 손님(피터)이 사업가인데 정말 중요한 서류를 놓고 왔다며 둘러대고 피터가 나서서 영어로 함께 항의하자 군인들은 '서류만 갖고 얼른 나오라'는 말과 함께 통과를 시켜줍니다.
광주에 도착하다
- 우여곡절 끝에 광주에 입성한 만섭과 피터 앞엔 너무나 고요한 광주 시내가 펼쳐집니다. 그렇게 목적지 광주에 도착한 만섭은 피터를 이곳에 내려둔 채 서울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 어느 아주머니가 택시에 잡지만 서울로 돌아간다 하고 탑승 거부를 했지만 땅바닥에 주저앉아있는 아주머니를 보고는 다시 돌아와 그녀를 태우고 광주적십자병원으로 향합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입구에 광주 택시 기사들이 있었고 광주 상황을 직접 보게 됩니다. 그렇게 서둘러 도망가려는 찰나, 재식(류준열 역)과 피터가 다짜고짜 그를 잡아 필름 가방의 행방을 캐묻습니다. 순식간에 도둑으로 몰린 만섭은 자신이 아니라며 항변하지만 결국에 만섭의 택시 뒷트렁크에서 피터의 필름 가방이 나옵니다. 이에 기분이 상해버린 피터는 돈을 주고 떠나라고 하고 만섭 또한 빈정이 상해 같이 싸웁니다. 만섭은 그곳을 떠나기 위해 택시에 시동을 걸지만 60만 킬로를 탄 택시가 그만 퍼져버립니다. 계속되는 시도로 겨우 시동이 걸리지만 차 수리를 해야 했던 만섭은 돈이 필요했고 어쩔 수 없이 피터와 재식을 태우고 전남도청으로 향합니다.
- 그곳에서 시위 행렬을 만나 함께 도청 근처에 도착한 이들을 근처 건물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옥상에서 광주에 있던 기자 최 기자와 만납니다. 최 기자는 피터에게 '지금 국내 언론사도 통제하는 마당에 외국인 기자의 존재가 알려지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며 경고하고 피터와 함께 광주 시위 행렬을 찍기 시작합니다. 그때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뿌연 연기로 거리가 혼탁해지고 공수부대가 나타나 시민들을 진압봉으로 진압하기 시작합니다. 그 광경을 본 피터와 최 기자는 현장을 담기 위해 건물 아래로 내려가고 뒤따라 만섭과 재식도 내려갑니다. 대혼란 속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던 피터는 시민들을 진압하는 사복 조장들에 의해 발각되고 피터를 잡기 위해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피터와 함께 왔던 만섭과 재식 모두 쫓기는 상황. 겨우 택시 근처까지 온 이들은 차 시동이 걸리지 않다가, 계속 시도해 겨우 시동을 켜고 순식간에 현장을 빠져나옵니다. 탈출에 성공한 만섭은 재식을 집에 데려다주고 택시 차고지에 도착해 차를 수리하고 태술(유해진 역) 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떠날 계획을 합니다. 그날 밤, 식사를 마치고 쉬는 동안 이들에 존재를 알게 된 군부는 사복 조장을 통해 이들을 찾아내고 추격전 끝에 결국 이들을 따돌리고 망진창이가 된 채 다시 태술의 집으로 복귀합니다.
다시 서울로, 광주로
- 그날 새벽, 만섭은 서울로 떠나고 피터는 태술의 집에 남아있기로 합니다. 그렇게 홀로 전남 순천시에 도착한 만섭은 딸의 선물을 사는 도중, 광주 바깥에 있는 도시들은 죄다 왜곡된 뉴스를 보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현재 광주가 서울에서 내려온 빨갱이 집단들에게 당하고 있다는 것. 자신이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르다는 걸 느낀 만섭은 딸에게 손님을 두고 왔다는 말을 남긴 채 다시 택시를 타고 광주로 향합니다.
- 한편, 광주는 이미 초토화가 되어가고 있었고, 심지어 군인들은 시민들을 향해 총을 쏩니다. 이에 택시운전사들은 택시로 바리케이드를 치지만 이마저도 진압 버스가 박살내고 위험에 노출됩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피터에 취재를 돕던 최 기자는 자신들 대신 외국으로 나가 이 사실을 보도해달라고 부탁한 뒤, 다시 돌아온 만섭과 합류해 피터를 서울로 돌려보낼 계획을 세웁니다. 그렇게 태술의 지휘 하에 겨우 군인들을 따돌리고 광주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하고 김포공항을 향해 달립니다. 그렇게 공항에서 피터를 무사히 내려주고 만섭은 집에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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